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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사료용 원료가 식용으로 판매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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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사료용 원료가 식용으로 판매돼 '충격'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0.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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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으로 사용되어야 할 합성감미료 삭카린나트륨 약 300톤이 식용으로 둔갑해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업용 뿐 아니라 사료용.미끼용으로 통관된 제품들이 식용으로 둔갑 판매된 사례가 더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식품의약품으로부터 제출된 '비식용 수입 농.수산물 식용 유통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미끼.사료.공업용 제품 558톤이 식용으로 둔갑돼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의 A사는 활참게 0.728톤을 미끼용으로 수입했다. 그러나 통관한 뒤에는 해당 활참게를 모두 식용으로 판매했고, 전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B사를 비롯한 5개 업체는 사료용으로 통관 된 참치 대창 원료 191톤을 들여와 식용으로 제조해 판매했다. 이중 13톤만이 회수돼 나머지는 모두 소비자들이 식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료용 피마자씨(9.4톤), 공업용 삭카린나트륨(321톤), 사료용 고추씨 분말(35.8톤)이 식용으로 둔갑 판매됐다.

손 의원은 “사료, 미끼, 공업용으로 통관된 제품이 식용으로 둔갑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렇게 비양심적인 식품위해 사범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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