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가 쓴 가장 재미있는 희극을 발레로 본다.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발레단 내한공연 ‘한여름 밤의 꿈’이 오는 15일과 16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안양시가 후원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는 본 공연은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기념,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과 뒤셀도르프 주립극장이 공동 제작했다. 발레 ‘한여름 밤의 꿈’은 모던발레의 모호한 표현 대신 고전의 완벽한 이해로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현대적 연출력과 셰익스피어 희극의 최대 매력인 유머와 위트를 살린 코믹 요소 등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무대로 손꼽힌다.
- 50여명의 무용수가 보여줄 환상과 동심으로 가득
멘델스존과 발레 ‘한 여름 밤의 꿈’
멘델스존은 17세에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에 사로잡혔다. 그는 플루트와 바이올린, 금관악기 소리로 셰익스피어 희곡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표현한 서곡을 처음 작곡했다. 슈만으로부터 “마치 요정들이 직접 연주하는 듯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17년 후에는 서곡에 몇 곡의 음악을 덧붙이고 연극 공연을 위해 독창과 합창곡을 더해 극적인 표현을 강조했다. 이것으로 그는 환상과 동심이 가득한 극음악 ‘한여름 밤의 꿈’을 완성시켰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화려한 결혼식을 위한 ‘결혼 행진곡’이다. 이 곡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 음악과 드라마, 안무와 결합시키는 탁월한 감각의 연극적 발레의 대가
안무가 유리 바모쉬(Youri Vàmos)의 발레 ‘한여름 밤의 꿈’
안무가 유리 바모쉬(Youri Vàmos)는 ‘백조의 호수’, ‘아나스타샤’, ‘크리스마스 이야기’, ‘호두까기 인형’, ‘한여름 밤의 꿈’,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같은 고전문학을 발레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그는 창의성, 재치, 드라마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음악성으로 관객을 매료시켜왔다. 그는 유럽의 선두적인 안무가 중 다음 세대를 위한 연극적 발레를 재창조한 안무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리 바모쉬(Youri Vàmos)의 작업은 고전을 그의 작품과 예술세계의 기본으로 여긴다. 동시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작업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유리 바모쉬(Youri Vàmos)가 안무한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한여름 밤의 꿈’ 역시 풍부한 아이디어와 재치, 최고의 음악성을 결합시키고 있다. 놀라운 극적 감각으로 유머러스하고 생동감 넘치는 드라마틱한 낭만 발레로 재탄생시켰다. 발레 ‘한여름 밤의 꿈’은 독일 현지 공연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면서 예술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