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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고환이 부으면 파트너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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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고환이 부으면 파트너도 위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0.08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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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년이 오른쪽 고환이 갑자기 커지면서 아프다고 찾아왔다.

청년에게 급성부고환염이라고 이야기하면서 혹시 최근 성관계를 한적이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그게 이상했는지 "왜요?"라고 되묻는다. 그러면서 다시 묻기를 “이거 그럼 성병이에요?” 라고 한다.

“성병일 가능성이 아주 많지요” 라고 이야기하면서 성관계를 하지 말고 성관계 파트너도 같이 치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마도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성병의 대표적인 균 즉 클라미디아(Chlamydia trachomatis)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고환이 갑자기 커지면서 아픈 부고환염, 특히 젊은 청년에서 잘 생기는 부고환염은 원인을 잘 모르는 애매한 질환이었다. 거의 모든 성병균들은 일반적인 균배양검사로는 발견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성병균을 확인할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부고환염의 원인이 밝혀졌는데, 그 기념비적인 연구결과가 1979년도에 발표되었다.

미국인의 50명의 부고환염환자에게 균배양검사를 시행하였더니 35세 이하의 젊은 청년들 34명중에 16명 즉 47%가 대표적인 성병균으로 알려져 있는 클리미디아균(Chlamydia trachomatis)로 확인되었다.

임질균(Neiseeria gonorrhea)도 7명에서 발견되었다. 따라서 35세 이하의 젊은 청년들중 약 2/3가 성병으로 확인된 셈이다. 반면에 35세 이상의 부고환염 환자에서는 대부분 대장균(E. coli)이 확인되었으며 단 1명에서 클라미디아균이 확인되었다.

이후 일련의 여러 논문에서도 35세 이하의 젊은 남성의 부고환염은 성병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반복되어 확인되었다. 따라서 젊은 남성의 부고환염을 치료할때에는 당연히 성병치료와 같은 항생제를 쓰며 약 2주정도 약물복용을 한다.

그럼 부고환염을 가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의 경우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할까?

정답은 반드시 성파트너 여성도 치료가 필요하다. 실제로 35세 이하의 부고환염을 가진 남성 49명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중 80%가 클리미디아균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소아에서도 부고환염이 잘 생길 수 있는데, 소아의 부고환염은 성병균이 아니고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볼거리후에도 고환염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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