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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5G 시니어 요금제'인데 조금씩 다르네~…요금 체계·데이터·부가서비스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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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5G 시니어 요금제'인데 조금씩 다르네~…요금 체계·데이터·부가서비스 제각각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07.16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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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5G 시니어 요금제는 가입 연령 구간, 할인 방식, 데이터 구성에서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통신 3사의 5G 시니어 요금제는 음성·문자·영상통화 무제한 제공은 동일하지만 요금 체계나 부가 서비스에서는 각기 다른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5G 시니어 요금제'는 가입 연령에 따라 A, B, C형으로 구분하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이 함께 줄어드는 형태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요금은 줄어드는 대신 데이터 제공량은 동일해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경우 유리하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가입자 위치 확인, 휴대전화 소액결제 차단 등 유료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므로 요금 대비 혜택을 강화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가입 연령에 도달 시 자동으로 요금제가 변경되나 SK텔레콤과 KT는 직접 요금제를 변경해야 한다.
 


KT는 A형, B형, C형 외에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시니어를 위한 '베이직' 요금제 등까지 세분화 돼있다.

전 요금제가 만 65세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5G 시니어 베이직’은 월 4만9000원에 15GB 데이터를 제공한다. A형은 4만4000원에 10GB를 이용할 수 있다. 만 75세 이상부터 가입 가능한 B형은 4만2000원에 9GB, C형은 만 80세 이상에게 4만1000원에 8GB를 제공한다.

KT 시니어 요금제는 가입 연령 도달 시 고객이 직접 신청해야 한다. 고령층의 디지털 이용 패턴이 다양해 일괄 전환이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KT는 시니어·키즈 요금제 가입자에게 월 3300원의 유료 부가서비스인 ‘안심박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보호자가 어린 자녀나 고령의 부모 등 가입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유해 앱·사이트 차단 기능이 포함된다. KT는 전국 플라자 매장과 고객센터에 시니어 전담 창구도 운영 중이다. 

SK텔레콤 A형은 만 65세 이상에게 월 4만5000원에 10GB, B형은 70세 이상에게 4만4000원에 9GB, C형은 80세 이상에게 4만2000원에 8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도 가입 연령에 도달했다고 요금제가 자동으로 전환되지 않아 고객이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춰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만 65세 이상 고객은 ‘안심통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시니어C형 요금제를 이용하는 만 80세 이상 고객에게는 ‘휴대폰 결제 이용 차단 서비스’가 주어진다.

안심통보 서비스는 기기 변경, 요금제 변경, 유료 부가서비스 가입 등 회선의 주요 변동 사항을 실시간 문자로 보호자에게 알리는 기능이다. ‘휴대폰 결제 이용 차단 서비스’도 고령 고객의 소액결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LG유플러스는 시니어 요금제 가입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요금은 낮아지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모든 구간에서 동일하게 유지된다. A형(만65세 이상~70세 미만)은 월 4만5000원, B형(만70세 이상~80세 미만)은 4만3000원, C형(80세 이상)은 3만9000원이다. 각 요금제 모두 10GB 데이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별도 신청 없이 요금제가 자동으로 변경된다. 예컨대 A형을 쓰던 가입자가 만 70세가 되면 B형으로 자동 전환되는 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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