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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 최윤희가 앓던 '홍반성 루푸스'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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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 최윤희가 앓던 '홍반성 루푸스'는 무엇?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0.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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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 최윤희(63) 씨가 남편과 함께 동반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故 최윤희 씨가 앓았던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라는 질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반성 루프스는 일명 ‘낭창’이라고 불리며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특이한 질환이다.

외부의 질병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병이다. 이로 인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이 일어나게 된다.

치료가 어려워 시간에 따라 증상의 악화, 완화가 반복되며 개인마다 증세와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천의 얼굴을 가진 병’이다. 환자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루푸스는 발병을 예방하기가 힘들고, 다만 가족 중 루푸스 환자가 있는 경우 적절한 진찰과 항체검사 등을 통하여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 고혈압, 혈당, 지질대사 장애 등 동맥경화와 연관된 인자들을 조절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최씨의 사건을 담당한 경기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지난달 최 씨가 입원치료를 받은 병원에 정확한 병명을 문의한 결과 ‘루프스’와 ‘세균성 폐렴’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병원기록과 유서 내용으로 볼 때 최 씨가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투병으로 인한 고통이 극심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공개된 유서에서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다”며 “추석 한 주 전에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를 받았다)”고 썼다. 또한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려갔고, 또 한 번의 절망적인 선고(를 받았다)”며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 더는 입원해서 링거를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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