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신조어 '레알'의 순우리말은 '짜장'?
8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 제로’에서는 제 85회 한글날을 맞아 '깜놀', '에바', '솔까말' 등 최근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언어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깜놀'은 '깜짝 놀랐다'는 뜻이고, '에바'는 영어 'Over'를 변형에서 사용되는 단어다. 또, '솔까말'은 '솔찍히 까놓고 말해서' 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10대들의 언어, '레알'. 이 말은 영어 'Real'을 스펠링 그대로 정직하게 읽은 것으로 '정말로'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펀지' 측은 "10대들이 사용하는 '레알'과 같은 뜻의 순 우리말로 '짜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짜장'은 흔히 자장면의 잘못된 표현으로 알려져왔다"며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짜장'은 '과연, 정말로'란 뜻의 부사임을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국대 교양학부 허재영교수 말에 따르면 '짜장'의 어원은 특정지방의 사투리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엄연한 표준어로 인정된 상태다.
'스펀지' 게스트로 초대된 가수 현숙은 자신의 노래 '정말로'를 '짜장'으로 개사해 불러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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