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비(Plan.B)'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광팬임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 작가는 '무한도전'에서 알래스카에 사는 김상덕씨를 찾았던 특집방송에서 착안, '도망자 플랜비'에서 김상덕 사장을 언급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도망자 플랜비'에서는 장사부(공형진)가 한 중국 여인에게 사기를 치는 장면에서 김상덕씨가 언급됐다. 장사부가 알래스카에 급한 볼 일이 있다고 하자 중국 여인은 "알래스카는 김상덕 사장이 맡고 있어 문제 없다고 했잖아요"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던 것이다.
김상덕씨는 '무한도전'의 알래스카 특집의 주인공이었다.
유재석이 "내가 만든 해물 칼국수가 알래스카의 김상덕씨가 만든 것과 같다"고 말한 이후 실제로 알래스카에 김상덕씨가 있는지 현지조사에 나섰던 것. 네티즌들은 "알래스카 김상덕씨가 '도망자'에 나올줄이야" "깨알같이 웃겼다" "천성일 작가 쵝오!" 등의 소감을 남겼다.
그러자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도 천 작가를 의식한 듯 최근 비슷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
천 작가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난 2일 방송된 '무한도전' 달력특집은 사실 플랜B였다"고 밝혔다. 당시 다른 특집 촬영을 진행했지만 여타 프로그램과 겹치면서, 기존에 제작됐던 달력특집으로 대체됐다고 한다.
한편 '무한도전'은 '아이돌 특집'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2' '타인의 삶' 등의 특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KBS 2TV '도망자 Plan.B'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