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행복전도사' 최윤희씨 부부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최윤희씨 부부의 자살방법에 대해 알려지면서 '엽기적인 자살'을 모방하는 사례가 생길지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최 씨의 유서 내용, 유족 진술,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한 결과 남편 김 모씨가 최 씨 자살을 돕고, 뒤따라 목숨을 끊은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최윤희 부부는 지난 7일 오전 7시께 백석동 모텔에 투숙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30분께 모텔 종업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최 씨는 모텔방에, 남편 김 씨는 화장실에서 발견됐고 유서 1장이 나왔다.
최 씨가 2년간 홍반성 낭창인 루프스병을 앓는 등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왔고 최근 상태가 더욱 나빠지며 고통스러워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유서로 남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네티즌들은 "원래는 최윤희 혼자 자살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함께 가자고 한 것이 아니냐" "부인 먼저 보내고 뒤따라간 남편의 애닳음이 코끝을 찡하게 한다"는 반응과 "남편이 부인의 자살을 돕고 뒤이어 자살한 엽기적인 사건인 것 같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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