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을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특별한 방송이 시작된다. (재)안양문화예술재단은 공연무대의 다양성과 신작 개발을 위한 ‘창작 무대 제작 시리즈’를 기획하고 그 첫 번째 작품으로 배우 서주희와 손병호의 들리는 연극 ‘아이스크림 라디오’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아이스크림 라디오’는 ‘2010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과 ‘경기창작도우기’ 지원작으로 선정되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연극 ‘아이스크림 라디오’는 국내 연극계의 새로운 창작 지평을 열고 있는 극작가 이해제와 연출가 이기도의 앙상블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라디오 스튜디오 배경의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영화계와 연극계를 넘나들며 개성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실력파 배우 서주희와 손병호가 캐스팅됐다.
이번 무대는 모노드라마로 관객에게 보이는 인물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DJ (서주희 ․손병호 역)와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인물인 PD, 그리고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사연을 보내는 청취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등장한다.
연극 ‘아이스크림 라디오’는 청취자의 사연과 DJ와 PD사이를 둘러싼 드라마가 이중 구조를 이룬다. 이런 이야기구조는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과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또한 관객들은 배우들의 입담과 재치로 마치 라디오 공개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청취자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기이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코믹하면서도 아이러니하고 황당하지만 감동까지 버무린 연극 ‘아이스크림 라디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평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서주희와 손병호가 순서대로 무대에 오른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