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식 인구가 5천만명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 주민센터에서 여자 아기 김성미양이 주민등록번호를 받으면서 인구가 5천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양 바로 앞에서는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 여성이 주민등록번호를 받았다. 5천1만번째는 서울 강서구에서 태어난 아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김성미양의 집을 방문해 기념패를 전달하고 행운의 열쇠와 유모차 등을 선물했다.
맹 장관은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천만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5천만번째 아기가 자부심을 느끼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주민등록번호를 받기 시작한 것은 1968년으로, 남자 1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고 여자 1호는 육영수 여사다. 우리나라 공식 인구는 1969년 1월1일을 기준으로 3천44만4천881명으로 시작했으며, 지난 1983년 4천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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