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택배사를 고르기 전에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해당 업체에 대한 평판과 정보를 미리 검색해보는 등 신중한 대처가 요구된다.
충남 천안에 살고 있는 최 모(35세.남 )씨는 지난 5월께 동부택배를 이용해 김치를 배송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충남에서 서울 지인의 집까지 배송을 보내는데 바로 다음 날이면 도착한다고 약속했던 김치가 4일 만에 배송된 것.
특히 김치를 받지 못했다는 지인의 말에 최 씨가 배송을 담당한 직원에게 전화로 빠른 배송을 부탁하자 대답도 없이 끊어 버리기도 했다.
배송 방식 역시 배송을 받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김치를 경비실에 맡기니 가져가라는 등 무성의함을 보이기도 했다.
최 씨가 동부택배의 이 같은 행태를 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인터넷 쇼핑사이트를 통해 애기 기저귀를 구입해 배송을 받기로 했지만 4일이 지나도 배송 되지 않는 것이었다.
동부택배임을 확인하고 배송직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불안한 마음에 해당 쇼핑사이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자 최 씨와 비슷한 민원이 줄을 이었다.
최 씨는 "배송직원들의 태도에도 불만이 많지만 늑장배송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득한데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제 물건을 배송 시킬 때 동부택배인지 아닌지 부터 확인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부택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 문제가 드러난 직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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