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회에만 5점을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삼성은 4회 최형우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김상수의 2타점 안타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6회 이영욱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산의 이현승과 삼성 장원삼의 호투가 이어지며 10회 까지 양팀 타선을 침묵시켰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삼성의 손을 들었다. 연장 11회말 선두 타자 김상수가 출루했고 이후 임태훈의 폭투가 이어져 3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박한이와 최형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승부는 5번의 접전이 무색할 만큼 초라하게 끝이 났다. 마지막 타자 박석민의 유격수 앞 느린 땅볼을 손시헌이 놓치고 만 것.
한편 5경기 연속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명승부에서 승리한 삼성은 오는 15일 정규시즌 1위팀인 SK와이번스와 우승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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