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은 여드름 환자 783명과 정상인 50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서대헌 교수팀은 연구의 정확도를 위해 음식 관련 설문 조사,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설문지는 영양학, 통계학 등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혈액검사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결과 정상인은 여드름 환자보다 당부하지수가 10미만인 녹황색 채소, 콩 등을 많이 섭취했다.
반면 여드름 환장의 경우 당부하지수가 20 이상인 햄버거, 도넛츠, 크라샹, 떡, 비스켓, 와플, 라면, 탄산음료 등 인스턴트 식품을 주로 섭취했다.
또한 삼겹살, 삼계탕, 프라이드치킨, 견과류, 삶은 돼지고기 등 고지방음식도 여드름 환자의 소모량이 높았다. 가공 치즈 등 유제품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푸른 생선은 정상인 섭취량이 많았고 김, 미역 등 해조류는 여드름 환자 소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규칙한 식습관 역시 여드름 발병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여드름 환자는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서대헌 교수는 “여드름 유발 및 악화를 막기 위해 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 고지방음식, 요오드 함유량이 높은 음식, 유제품 등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여드름 치료에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피부과학회지 11월호에 게재돼 인터넷 판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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