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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들, 한화사건 교훈삼아 집안단속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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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들, 한화사건 교훈삼아 집안단속 초비상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0.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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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임민희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이 본사 및 계열사 직원들에 대한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 조성 관련 차명계좌 의혹은 한화증권(사장 이용호) 내부직원이 금융감독원에 제보를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주요 대기업들은 '한화사건'을 교훈(?)삼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내부기밀이 누설되는 일을 막기 위해 자금담당 또는 관리부서 직원 등에 대한 내부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오래전부터 모든 행정을 클린화시켜 투명한 업무추진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른 그룹들 역시 공연한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자금과 행정관리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들도 세무조사의 원인이 내부제보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안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한화증권 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조사를 벌여 문제의 차명계좌 5개를 발견해 검찰에 넘겼고 사건을 맡은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 9월 16일 한화그룹과 한화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회계 장부, 내부 감사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현재, 한화그룹이 차명계좌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김승연 회장과 친인척들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계좌의 실제 주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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