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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바일 결제' NFC칩 내장 아이폰케이스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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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바일 결제' NFC칩 내장 아이폰케이스 검토중"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0.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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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모바일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내장한 아이폰 케이스의 배포를 검토하고 나섰다.

   KT 관계자는 14일 "NFC 칩과 안테나를 탑재한 아이폰 케이스를 개발해 지급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모바일 결제 기능과 RFID를 활용한 사물식별 및 정보 기록 등의 기능을 갖춘 NFC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NFC 기능이 없는 기존 휴대전화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아이폰3GS와 아이폰4 사용 고객이 현재 120여만명에 달하는 데다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부가 기능의 이용도가 높은 만큼, NFC 칩을 갖춘 케이스가 보급되면 NFC 기술 기반의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KT 측은 내다보고 있다.

   KT는 전날 삼성전자가 제조한 NFC 휴대전화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NFC 기술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기존 휴대전화에 NFC 기능을 탑재하는 시도는 앞으로 다각도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NFC 칩과 안테나를 외부 모듈로 탑재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면서 "유심칩에 이와 같은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KT가 케이스 배포를 확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용 문제 때문이다. 유료로 판매할 경우 판매량이 저조할 가능성이 커 무료로 배포해야 할 수밖에 없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KT 관계자는 "케이스를 개발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없으나 개발 비용과 제작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KT는 카드사 등과의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KT 측은 NFC 시장의 확대가 당장 수익을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고객 편의를 도모하면서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FC 기술은 내년께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도 NFC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데다, 노키아는 이미 내년부터 출시될 모든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탑재할 방침을 정했다.

   더구나 스마트폰의 트랜드를 리드하는 애플이 내년 내놓을 아이폰 새 모델에 NFC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NFC 기술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확대되면 해외에서도 휴대전화로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이 가능해지는 등 생활에 편리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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