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1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EU에서 수입되는 포도주 가격은 17.7%, 스카치 위스키 8.6%, 핸드백 8.1%, 향수 2.3% 인하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14일 한.EU FTA가 발효될 경우 EU에서 수입되는 물품 중 한국 남성.여성 소비자가 각각 선호하는 10대 물품의 가격인하 효과를 분석,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남성 10대 선호물품 가운데 포도주는 FTA 발효시 연간 122억원의 관세혜택을 보게 돼 FTA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보는 품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기준으로 EU산 포도주는 전체 수입 포도주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신발.가죽벨트.셔츠(각각 발효즉시 13% 관세 폐지)는 12.5%, 100% EU에서 수입되는 스카치위스키(2014년부터 20% 관세 폐지)는 8.6%, 가방과 넥타이(각각 발효 즉시 8% 관세 폐지)는 8.1% 가격이 낮아질 수 있게 된다.
코냑(2016년부터 15% 관세 폐지)은 4.5%, 필터담배(2016년부터 40% 관세 폐지) 2.7%, 선글라스(2014년부터 8% 관세 폐지)는 2.2%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여성 10대 선호 품목 중에선 손목시계(발효 즉시 8% 관세 폐지)가 8.1~9.6%(고가) 가격이 내릴 것으로 분석돼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백과 스카프.머플러(각각 발효즉시 8% 관세 폐지)는 8.1%, 목걸이.귀걸이 등 귀금속(2014년부터 8% 관세폐지)은 2.2~2.6% 가격인하 요인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수(2014년부터 8% 관세폐지)는 2.3%, 메이크업 화장품.입술화장품.눈화장품(각각 2014년부터 8% 관세폐지)은 2.2%, 기초화장품.얼굴 파우더(각각 2016년부터 8% 관세폐지)는 1.4%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관세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