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9월까지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17만345대를 팔아 13.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판매실적(12만4천405대)보다 36.9% 증가한 것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점유율인 10%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2003년 5.3%, 2004년과 2005년 각 7.4%, 2006년과 2007년 각 8.3%, 2008년 7.9%, 작년엔 9.6%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1~9월 미국 중형차 시장의 10.1%를 차지했으나 4분기 판매 실적이 나빠지면서 연간 점유율이 9.6%에 그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던 기아차 로체의 후속 모델인 K5가 이달부터 시판된다”며 “올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10%를 처음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