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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절대 저평가" 분석에 주가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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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절대 저평가" 분석에 주가 급상승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0.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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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남양유업이 15일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상한가 행진을 벌여 눈길을 끈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조사 이후 우유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경쟁사인 매일유업, 빙그레 등의 주각가 맥을 못추는 가운데 남양유업만 상한가로 치솟은 것.

남양유업은 15일 오전 10시28분 현재 전일대비 가격제한폭(15%)까지 치솟은 64만4천원에 거래됐다. 전일 56만원에 장을 마친 것에서 무려 8만4천원이나 뛰어오른 것.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3일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의 남양유업 보고서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남양유업이 2분기 말 기준 유동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금액이 4195억원으로 시가총액 4421억원의 95% 수준을 기록해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남양유업의 현금성자산이 2분기 말 기준으로 3천623억원이며, 코스피(KOSPI) 상승 시 매도가능증권 처분 및 평가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KOSPI200은 2분기 말 220.85P에서 9월 말 242.95P로 10% 상승해 남양유업의 매도가능증권 운용수익도 유사한 수익율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연구원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기업가치(EV)에서 법인세 등 차감전영업이익(EBITDA)을 나눈 EV/EBITDA가 0.9배라고 판단했다. 이는 상장주식을 전량 매집해도 0.9년, 약 10개월 정도면 남양유업이 가진 현금과 영업이익만으로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이 솔깃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양유업은 매출원가의 30~40%가 해외수입 원재료이기 때문에 원/달러 하락 시 영업이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남양유업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713억원(+6.2%), 영업이익 521억원(+68.9%)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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