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 1TV ‘소비자 고발’은 패키지여행, 일명 ‘노빵여행’의 실체를 전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직접 취재해 공개했다.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리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것은 항공 티켓이 전부다. 해외여행에 드는 모든 경비는 현지 가이드에 의한 옵션 구입을 통해 충당 된다.
여행 내내 패키지여행 특가라며 쇼핑과 옵션 상품을 강요하는 가이드로 다금바리 회, 마사지, 곰 쓸개즙, 라텍스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상황이 이러니 소비자들만 이중으로 여행경비를 지불하고 있는 것.
제작진은 옵션과 쇼핑 수수료에 얽힌 현지 가이드의 검은 뒷거래를 취재했다. 여행 마지막 날, 가이드가 여행객들을 데려간 곳은 ‘곰 농장’.
그곳에서 살아있는 곰을 마취해 관을 꽂고 쓸개즙을 채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05년부터 베트남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곰 쓸개즙 채취. 이를 구입 할 경우, 최대 3년 동안 여권 발급이 제한 될 수 있다.
곰 쓸개즙이 모든 염증과 장티푸스에 좋다고 설명했지만 곰 쓸개즙은 5개의 샘플 모두 사람이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세균들이 검출됐다. 또 현지에서 채취한 4개의 다금바리 시료는 다금바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