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개그맨 이혁재가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이혁재는 10월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지난 1월 인천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일찍 사과를 드렸어야 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혁재는 어렵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일찍 사죄를 드렸어야 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월 인천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에게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은 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이혁재는 "저도 처음이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번지는 상황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몰랐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혁재는 또 자신을 믿는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혁재는 “큰 아들만 믿고 살던 아버지, 어머니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려 죄책감을 갖게 됐고 지울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혁재는 이어 “아내는 내 앞에서는 울지 않았다. 내가 자는 줄 알고 있었던 모양인데 화장대 앞에서 우는 모습을 봤다.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혁재는 마지막으로 "제 잘못으로 생긴 일이지만 저 자신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너무 철부지였다"면서 "저는 자숙하고 있는 중이고 정서적으로 저를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들이 갖고 계신 배신감, 실망감이 치유되기까지는 많은 노력을 하겠다. 방송 복귀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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