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폴립은 양성종양인 선종(腺腫:adenoma)이지만 약 10% 정도는 나중에 대장암으로 이행될 수 있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종합암센터의 리 리(Li Li) 박사는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폴립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리 박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온 남녀 1천240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앞서 수면시간을 조사하고 나중 검사결과와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전체의 27%인 338명이 폴립이 발견되었고 그 중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29%, 7시간 이상인 사람은 22%로 나타났다.
폴립이 발견된 사람과 발견되지 않은 사람 사이의 수면시간 차이는 평균 19분에 불과했지만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일수록 폴립 발생률은 높은 반면 7시간 이상일수록 낮았다.
이 결과는 수면부족이 대장폴립의 원인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면부족이 폴립의 위험요인 중 하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리 박사는 지적했다.
폴립의 위험요인은 가족력과 적색육 과다섭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전문지 '암(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