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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용 '탈모치료제' 잘못 쓰면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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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용 '탈모치료제' 잘못 쓰면 큰일"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0.1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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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의 경우 '탈모치료제' 일부 제품을 잘못 사용했을 경우 비정상적인 태아를 낳을 수 있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이 18일 발표한 ‘발모제 올바르게 사용하기’에 따르면 '남성형 탈모치료제'를 가임기 여성이 사용할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식약청은 남성형 탈모치료제에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약과 일반 약국에서 구입해 두피 등에 바르는 외용약이 있으므로 사용상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제제는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호르몬(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의 전환을 막는다. 

따라서 여성에게 탈모개선 효과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가임기 여성이 복용할 경우 남성태아의 생식기 비정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약청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은 부서진 조각에 노출된 경우에도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만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내용물과 접촉했다면 그 부위를 즉시 물과 비누로 세척하도록 권고했다.

남성형 탈모치료제 중 일반의약품으로 두피에 바르는 외용약 미녹시딜(5%, 3%, 2%)이 있다. 미녹시딜제제의 경우 농도가 5%인 제품은 여성의 경우 두피 이외에 얼굴, 팔, 다리부위에 털이 나는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혈관을 이완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혈압강하제를 투여중인 고혈압 환자는 5% 미녹시딜제제를 투여하지 않고, 2~3% 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식약청은 이러한 정보를 식약청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복약정보방(http://medication.kfda.go.kr) 사이트에 게시해 소비자가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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