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노량진녀'로 유명해진 예비교사 차영란씨가 1인시위 이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의 데이트 후기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차 씨는 예비교사들이 겪는 억울함과 현행 임용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이 장관과 면담을 나눴고, 정부 측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차 씨는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난 18일 이주호 장관과의 데이트 후기를 올렸다. 앞서 차 씨는 학원들이 즐비한 노량진에서 한 달 전 발표된 올해 임용고시 인원에 대해 항의했다. 1인 시위를 하면서 이 장관과의 데이트를 요구했던 차 씨는 “난생 처음으로 종합정부청사에 들어가서 장관님을 뵐 생각을 하니 마음이 정말 떨리고 설레였다. 실제로 장관님을 뵈니 격이 없고 소탈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씨는 이 장관에게 ‘임용 6개월전 사전예고제에 대한 확답’, ‘추가증원 문제’, ‘중등임용교사 자격증 취득인원 문제’, ‘경기도 선발인원이 올해 이상적으로 적었던 이유’, ‘교직 부전공 연수에 따른 문제’, ‘올해 사회과 T.O의 감소 문제’, ‘기간제, 인턴교사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교과부측의 해명과 해결방안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차 씨는 “이번 면담이 사전예고제나 부전공연수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은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면담내용이 이후에 묵살되거나 무시될 경우를 막기 위해서 이와 같은 사항을 신문사, 언론사를 통해 끊임없이 기사를 통해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YTN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