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갑에 2500원(에쎄ㆍ레종 기준)인 담배값은 2005년 500원이 인상된 뒤 5년간 동결돼왔다.
그러나 복지부는 담배는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들의 건강까지 해치므로 흡연율을 줄이기 위해 담배값을 인상하겠다는 명분을 밝혔다.
앞서 복지부가 지난 6월 말 실시한 흡연실태 조사 결과 “담배값이 8510원 정도 되면 담배를 끊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얼마 전 보고서를 내고 “물가 수준 등을 감안한 가장 적절한 담뱃값은 한 갑당 6000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번 인상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
흡연자들은 “멋있으려고 담배피는거 아니다. 힘들때 외로울때 스트레스 쌓이거나 초조할때 조용한 곳에 가서 혼자 담배 한대 피는 게 인생의 낙이다”, “안 그래도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담배 아닌 그 무엇이라도 그만 좀 올리고 차라리 담배를 팔지 말아라”는 등의 격한 반응이 잇따랐다.
반면 “물가수준을 고려하면 한 갑당 6000원도 싸다. 최소 1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찬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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