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최희진이 가수 태진아와 이루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갈, 협박에 대한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0일 오후 브리핑에서 “최희진은 태진아와 이루에 대한 명예훼손 사실은 대부분 시인하면서도 돈을 요구한 것은 정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희진은 1월18일부터 9월7일까지 내용증명,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태진아를 협박하면서 1억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쳤고 그로 인해 태진아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최희진은 "명예훼손 부분은 인정하지만 금전요구는 협박이 아닌 정당한 요구였다"는 주장이다.
한편 최희진은 태진아 외에 또다른 피해자 김모씨로부터도 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협박으로 8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최 씨는 '김 씨가 자발적으로 준 돈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피해자 김 씨 입장에서는 '협박에 의해서 준 것'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방배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 조사를 받은 최 씨는 다시 유치장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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