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봉 대한제당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삼성병원에서 숙환으로 향년 6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고인은 인송 설경동 창업주의 4남으로 1983년부터 대한제당 경영을 맡았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노사 분규도 없는 '인화 우선의 경영'을 펼쳐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을 제시한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IMF 외환위기를 무감원, 무감봉, 무분규의 '3무 경영'으로 극복해 2003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와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으로 대외 통상 증진에도 앞장섰고, 한국학술연구원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한국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22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새사람선교회 빛의 동산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선영 씨와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등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2일 오전 9시 ☎02-3010-2631

윤주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