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은 21일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의료원 내부공문를 보면 중앙의료원은 진료비 미수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행려환자에게 제한적 진료를 하라는 지침을 지난해와 올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각 진료부서에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 의원이 공개한 공문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이 행려환자 및 의료급여, 건보 환자 중 경제적으로 곤란한 환자에 대해서는 돈을 받지 못할 우려가 있으니 비급여,고액검사, 선택진료 신청 등으로 본인부담액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진료는 하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 의원은 "공공의료를 책임져야할 의료원이 행려환자 이송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고,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받지 못할 우려때문에 본인부담금 많이 발생하는 진료는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큰 문제"라 지적하고 "수익 없는 공공의료를 포기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맹질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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