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배씨 등은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차량용 블랙박스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보증 기간이 끝나고 돌려주겠다"고 속여 305명으로부터 3억9천여만원을 받아 이 중 3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텔레마케터를 통해 "대기업에서 제작한 128만8천원짜리 정품인데 경쟁사보다 먼저 인정받으려고 홍보용으로 무료 설치해 주는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접근한 뒤 “현행법상 무료로 설치하면 위법이니 128만8천원을 입금하면 즉시 16만1천원을 입금해 주고 잔금 112만7천원은 보증기간이 끝나는 1년 뒤 돌려주겠다"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금 반환 요구에 휴대전화 무료통화권을 충전해주겠다거나 자동차 보험료를 대신 내주겠다고 말을 바꾼 뒤 통화권 잔액을 조작하고 카드 결제 취소일이 지나면 상담전화를 끊어버리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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