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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분할 자회사, 이름 짓기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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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분할 자회사, 이름 짓기 '진땀'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10.2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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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전사적으로 임하고 있는 분할 자회사 2곳의 사명(社名)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9월 말 이사회서 의결된 회사 분할안에 따라 정해진 'SK에너지석유', 'SK에너지화학'의 가칭이 너무 길고 사업영역이 '에너지'와 연관이 미약하다는 것이다.

SK에너지는 내년 1월1일자로 석유·정유 부문 CIC(회사내 회사)와 화학 부문 CIC를 물적 분할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작년 분사한 윤활유 제조업체 SK루브리컨츠에 이어 자회사 3곳을 거느리게 된다. 본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연구개발과 자원개발을 담당한다.

26일 SK에너지에 따르면 가칭 사명이 너무 길고 사업 영역이 에너지와 직접 연관이 떨어져 회사 이름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사명을 변경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고.

영어로 표기할 때도 두 사명 모두 세 단어 이상이 되며 SKC나 SK케미칼 등 기존 화학계열 사와 혼동될 수 있는 문제점도 지적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석유·정유 부문 CIC를 SK에너지로 바꿀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등 2가지 경우에 대해 각 법인명에 후보 4개씩을 두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도 실시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고민에 SK에너지는 존속회사 사명인 SK에너지 자체를 더욱 단순하게 변경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회사 내에 그간 쌓은 SK에너지의 브랜드 파워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각 분할회사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사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이 있다"며 "분할이 두 달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조만간 고민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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