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호시탐탐 골문을 놀리며 쏟아부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11분, 노숙자 출신의 베베가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단독 돌파에 이은 로빙 슈팅으로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울버햄튼 역시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 지원에 나선 수비수 엘로코비가 헤딩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10분 뒤 후반 25분 박지성이 수비수의 몸에 맞아 마케다가 놓친 볼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맨유는 박지성의 골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31분 울버햄튼의 폴리가 절묘한 터닝 동작으로 맨유 수비를 따돌린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이끌어 냈고 땅볼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
반 막판까지 승부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후반 45분 맨유의 에르난데스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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