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에 살고 있는 조모(37세.남)씨는 지난 달 10일께 홈쇼핑을 통해 한샘정수기를 구입했다.
구입 후 얼마 되지 않아 정수기에서 노란색의 이물질이 물과 함께 나와 업체 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담당직원은 "원래 그럴 수도 있다. 정수기를 교체해 주겠다"고 답했다.
조 씨가 "이물질이 왜 나왔는지 원인 파악은 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담당직원은 "그냥 교체를 해 줄테니 새 정수기를 사용하라"는 말로 조 씨를 당황케 했다.
화가 난 조 씨가 계속해서 원인파악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교체 해주겠다는 말만 듣고 결국 전화를 끊어야 했다.
조 씨는 "정수기를 설치한 건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서인데 교체를 하고 또 이물질이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이물질이 나온 상황에서 정수기 업체가 원인파악 조차 하지 않으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샘정수기 관계자는 "전체 정수기 중 이물질이 나올 확률이 거의 없지만 간혹 발생될 경우 소비자의 불만을 사지 않기 위해 교체를 해주고 있다"며 "정수기를 수거한 뒤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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