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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동요 '곰 세마리' 부르면..끌려가 죽도록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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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동요 '곰 세마리' 부르면..끌려가 죽도록 맞는다!?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0.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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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3대 세습을 풍자하기 위해 '곰 세 마리'라는 한국 동요의 가사를 바꾼 노래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탈북자 학술단체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최근 함경북도 회령시 오산덕중학교 교실과 화장실에서 3대 세습을 풍자하는 노래 가사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쪽지에는 "한집에 있는 곰 세 마리가 다 해먹고 있어/할배곰(김일성)/아빠곰(김정일)/새끼곰(김정은)/할배곰은 뚱뚱해/아빠곰도 뚱뚱해/새끼곰은 미련해"라고 적혀 있다.

이 단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안당국이 즉각 반동 유인물로 규정해 수거한 뒤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며 "별 뜻 없이 곰 세 마리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원산시 해방고등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기타를 치며 곰 세 마리 노래를 부르다가 보안부에 끌려가 밤새도록 매를 맞았다고. 김정은 후계에 반대하는 방화 미수 사건 또한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후계구도가 공식화된 당대표자회 이후 청진시 수남구역에서 '새끼돼지 어미돼지(김정일·정은 부자 지칭) 모조리 잡아먹자'는 낙서가 발견돼 큰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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