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 맨유-토트넘전 후반 38분에 나니가 토트넘 골지역까지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나니는 넘어진 상태로 온몸을 뒤틀며 분통을 터뜨리는 등 억울함을 표출했다.
이후 토트넘 골키퍼 고메스가 공을 차기 위해 약 1m 앞에 던졌다.
이때 볼 앞에 있던 나니는 눈치를 살피다 볼을 토트넘 골대 안으로 차 넣어 골인 시켰다.
그리고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했다. 당시 반칙으로 인한 휘슬을 분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전혀 골킥이나 프리킥 상황이 아닌 인플레이 상황이었다는 것이 이유.
눈으로 믿기 힘든 황당한 상황에 레드냅 토트넘 감독은 "나니의 핸드볼 반칙이었다. 경고를 받았어야 한다. 하지만 주심은 나니의 핸드볼 반칙을 보지 못했고 그 때문에 계속 경기를 진행시킨 것이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나니가 기막힌(?)골을 성공시킨데 반해 맨유 박지성은 골대로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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