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28일 트위터 및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버스남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편지를 작성한 여성은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버스남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이 남성은 10월 3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내가 그 버스남이다. 이미 메일은 보내놓은 상태다. 궁금해 하고 따로 말을 하지 않으면 억지 추측하는 분도 많아서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운을 땠다.
이 남성은 “나는 이미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가까운 여자친구가 있다. 그날 버스에서 있었던 일도 가장 먼저 말한 사람이 바로 내 여자친구”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여성분도 메일을 읽으면 나를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2000번 버스를 탈 때 마다 나도 모르게 지난 16일 떠올라 웃음이 번진다. 이런 소소한 웃음만으로 만족하겠다. 행복하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을 끝맺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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