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캐피탈이 대부업이야? 신용대출 금리 비등비등
상태바
캐피탈이 대부업이야? 신용대출 금리 비등비등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1.02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당수 할부금융사(캐피털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30%대 초중반이며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 이자율(연 44%)에 육박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캐피털사들이 대출 금리를 추가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여신금융협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신용대출상품 비교공시'에 따르면  8~9월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현대캐피탈 등 신용대출 영업을 하는 12개 캐피털사의 평균금리는 대부분 30%대 초중반에 달했다.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의 평균금리는 상품별로 우수직장인론 30.0%, 일반직장인론 34.4%, 자영업자론 34.8%이었다. 자영업자론 평균금리는 이 회사의 신용대출 최고금리(34.99%)와 거의 차이가 없다.

그다음으로 규모가 큰 롯데캐피탈의 경우 이용자가 가장 많은 상품 `옐로우'의 평균금리가 34.2%였다. 이 회사의 신용대출 최고금리(34.90%)와는 0.7%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회사별로 취급 비중이 가장 큰 상품의 평균금리는 아주캐피탈(직장인일반) 31.5%, 우리캐피탈(자영업자) 35.3%, 우리파이낸셜(모두론(일반Ⅱ)) 31.9%, 아이비케이캐피탈(휴우론(BS)) 33.5%,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일반상품대출) 33.3% 등이었다.

한국아이비금융은 평균금리가 42.8%로 대부업체 최고 금리에 근접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 6등급 이하 고객 비중은 95.4%로 평균 43.0%의 금리가 적용됐고 나머지 이용자 4.6%는 38~39%의 금리를 물었다.

캐피털업체 가운데 하나캐피탈만이 모든 상품에 걸쳐 평균금리가 30%를 밑돌았다. 우량, 일반Ⅰ, 일반Ⅱ 상품의 평균금리가 각각 21.1%, 25.0%, 29.6%였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7월 말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 계열 캐피털사의 고금리를 문제 삼자 업계 최초로 신용대출 최고 금리를 36%에서 29%로 인하했다.

이처럼 캐피털사들이 최고 금리를 내리고 취급수수료를 없애면서 업계 전체의 평균금리는 32%에서 28.5%까지 떨어졌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