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이원태 사장은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원태 사장은 4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5년에 연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천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2015년까지 올해의 두 배가 넘는 연간 매출을 올리겠다며 항만과 택배, 국제물류 부문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설 및 인적 투자를 확대해 자산형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한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확대하는 방법 등으로 글로벌 통합물류시장을 공략해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국제물류사업으로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창립 80주년을 맞는 대한통운은 올해 매출로 작년보다 15% 늘어난 2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천130억원의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택배사업 부문에 대해 "올 상반기에만 1억 상자를 돌파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2억 상자와 매출 5천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삼구 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그룹 구조조정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박 회장의 경영복귀를 계기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조속히 정상화되면 대한통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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