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진성호(한나라당) 의원이 신세계 이마트의 피자사업을 놓고 강도 높게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성호 의원은 앞서 태광 로비 몸통 발언으로 관심을 받았다.
5일 진성호 의원은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기업형슈퍼마켓(SSM) 논란의 중심인 가운데 "(이마트가 피자 판매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법적 문제는 없지만 지나치게 기습적으로 판매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또 "최근 이마트 피자 문제로 인터넷 공간에서 며칠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기업의 영역 확대가 너무 심해 국민적 정서에 반할 때에는 의원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가 피자를 판매한 이후 서민이 운영하는 피자집이 피해를 보고 있다. 몇몇 SSM 업체의 도가 지나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이마트 피자 판매가 확대되면 대기업 자본이 전체 유통시장을 잠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이마트 피자를 둘러싼 인터넷 논쟁은 작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이런 문제는 국민의 심리, 피자를 많이 먹는 주부와 젊은 층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이 앞장서서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진 의원 외에도 네티즌들 사이에 이마트피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마트피자 별론데? 왜 그리 달라붙는지.. 줄서야 하지 4시간전 예약은 필수지. 차라리 2천원 더 주고 피자집에 가서 좀더 쫄깃한 피자를 맛보세요"라고 지목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처음에는 이마트피자 토핑이랑 치즈가 많은 것 같은데..2시간 이상 기다리는건 기본인데다 요즘에는 토핑,치즈 양이 줄어들어 맛이 없어진 것 같다"고 볼 멘 소리를 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