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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판매 등산복 '배째라' AS 피해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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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판매 등산복 '배째라' AS 피해 주의하세요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1.0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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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GS홈쇼핑.CJ오쇼핑.롯데홈쇼핑 등 대형 TV홈쇼핑을 통해 옷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부실하고 무성의한 애프터 서비스(AS)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등산복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성상 기능성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의류보다 곱절이나 비싼데도 하자제품의 교환 및 환불이 쉽지 않고,  AS를 맡겨도 질질 끌고 있다는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의 김 모(여.33세)씨는 지난 9월 A홈쇼핑에서 콜롬비아 등산바지를 구입했다. 김 씨는 등산바지를  2번 입었고, 손빨래를 1번 했다.

그러나 2번밖에 입지 않은 등산바지 골반 옆부분에 보플이 생겼다. 게다가 바지가 얇아서인지 엉덩이 부분도 쉽게 흠집이 났다.

김 씨는 제품하자를 이유로 교환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 김 씨는 "얼마 전 수영복을 구입했는데, 일주일 정도 입으니 배 부분에 있는 지퍼에 보플이 생겼다. 매장에 문의했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교환해줬다. 그런데도 홈쇼핑측은 2번밖에 입지 않았는데도 마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절대 교환이 안된다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보플이 난 부분을 제거해준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달 말 해당 제품을 회사측에 보냈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회사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김 씨가 직접 연락하자 "아직 접수확인이 안됐다. 오늘 접수해주겠다"는 황당한 설명만 들었다.

김 씨는 "1만원짜리 바지도 2번 입고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홈쇼핑만 믿고 등산복을 구입했는데 벌써부터 보플이 생겨 못입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김 씨는 "게다가 A/S 접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고, 배송받기로 한 날짜도 번번이 무시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홈쇼핑 측은 "김 씨의 요청이  일부 지연됐다"면서  빠른 조치를 약속했다.

홈쇼핑 관계자는 "자사 계열 백화점 제품이라 A/S를 접수받은 뒤 백화점에서 완료되면 송장을 보내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며 "그러나 김 씨의 경우 자사와 백화점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씨에게는 바로 제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고, 처리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에서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A/S 담당자가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최근 GS샵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TV홈쇼핑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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