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9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미국 3D TV 시장에서 81.9%(수량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파나소닉(9.3%)의 약 9배에 달하는 점유율로, 3분기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3D TV 5대 중 4대가 삼성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3D TV 외에도 3분기까지 미국 TV 시장에서 디지털TV 전체·LCD TV·평판TV·LED TV·3D TV·IPTV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TV 전체 시장에서 25.1%의 점유율을 기록, 2위인 소니(9.9%)를 멀찌감치 따돌렸으며 LCD TV 시장에서도 23.2%의 점유율로 소니(11.7%)를 두 배 가까운 차이로 앞섰다.
평판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5.2%로, 역시 소니(9.9%)를 압도했다. LED TV와 IPTV 부문에서도 각각 47.8%, 5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해당 부문 2위인 LG(11.8%)와 소니(15.4%)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양규 전무는 "세계 3D 평판 TV 시장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며 "미국 TV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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