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홍대 인디씬의 가장 ‘핫’한 뮤지션 메이트, 안녕바다, 십센치가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오는 12월 ‘한 웅큼의 기억’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연다. 이들은 홍대의 내로라하는 뮤지션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자기 색깔이 분명한 메이트, 안녕바다, 십센치 이들의 합동공연은 다른 듯하면서도 묘한 매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인조 그룹 메이트는 호소력 짙은 보컬의 목소리와 수준급 연주 실력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그들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받은 정준일과 임헌일 그리고 재즈 드러머로 유명한 이헌재가 만나 한 팀을 이루었다. 영화 ‘Once’의 주인공 스웰시즌 멤버 글렌하사드가 즉석 캐스팅해 함께 무대에 올라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메이트는 단독콘서트에서 예매 시작 6분 만에 전석 매진돼 그들의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안녕바다’는 최근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 출연해 유명세를 치렀으며, 아름다운 감성과 달콤한 목소리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4인조 밴드는 특유의 감성으로 팬 다수를 확보하고 있다. 수많은 공연으로 다져진 연주 실력과 차별화된 그들만의 색채와 에너지로 일찍부터 밴드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최근 공개된 산울림의 명곡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거야’를 수준 높은 라이브와 연주 실력으로 네티즌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윤철종, 권정열로 구성된 감성 듀오 ‘십센치’는 날 것의 사랑을 노래한다. 이들은 ‘스마트’한 음악을 하길 원하며, 돈 없어도 맨해튼 스타일을 고수한다. 십센치의 로맨틱하고 솔직한 가사는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으며, 인디씬에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십센치는 2004년 대구에서 활동하던 밴드 ‘해령’이 모습을 탈바꿈해 탄생했다. 세련되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솔직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현재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섭외 대상 일 순위로 꼽히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감성하면 떠오르는 세 팀은 각자 자신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꾸며, 색다른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적으로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메이트, 안녕바다, 십센치의 공연은 오는 12월 17일 홍대 앞 V-HALL에서 전석 스탠딩으로 진행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