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SK 감독이 우승 징크스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성근 감독은 11월9일 방송되는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중요한 날에는 어김없이 징크스가 적용된다"며 "이번 우승에는 머리카락이 길어지기가 무섭게 삭발을 감행한 `빡빡머리 징크스`가 통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팬티 징크스’다. 1982년 OB 베어스 코치로 있던 시절 한 시합에서 노란팬티를 입고 경기를 나선 후 승리하자 그 이후 빨지도 않고 노란팬티를 착용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팬티 징크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자 우승을 결정짓던 날은 야한 팬티를 입었다"며 "올해는 야한 게 땡겼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밖에 김성근 감독은 경기 기간 중 한 차례도 깎지 않은 수염으로 야구장의 간달프가 됐던 '흰 수염 징크스'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몰래 온 손님` 코너에는 일본에 있는 이승엽이 전화로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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