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는 화장실에 공급될 세정수의 상태를 최종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하 3층 중수처리시설에 어항을 마련, 금붕어 6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코엑스는 수년 전부터 한번 사용한 물을 정제해 화장실 용수로 재사용하는데, 이 재생수로 하루 한두 차례 어항 물을 갈아 금붕어가 살아 숨 쉴 만큼 깨끗하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금붕어가 독극물 등 테러 위험 물질이 들어가지 않았음을 최종 점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재생된 물의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1∼2ppm으로 수돗물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금붕어를 활용해 혹시 있을지 모를 화학물질 테러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이번 행사의 친환경 콘셉트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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