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의 주인공은 밀양역에서 근무하는 황규영(41)씨.
황 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밀양역 상행선 승강장에 서 있던 한 여성이 당시 상행선 100m 뒤에서 KTX열차가 달려오는 아찔한 상황에서 고함을 지르며 갑자기 선로로 뛰어드는 것을 것을 발견하고 주저없이 몸을 날렸다.
열차에 수신호로 상황을 알리고 선로에 뛰어내려가 여성을 부축해 맞은 편 승강장으로 급하게 피했고 불과 3~4초 후 KTX가 진입했다.
이 같은 상황은 승강장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황씨의 선행은 당시 밀양에서 부산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기다리던 이모(31.여)씨가 코레일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역무원 황씨는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워낙 갑작스럽게 상황이 발생해 순간적으로 몸을 날린 것 같다"며 "다른 직원들도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면 똑같이 고객의 안전을 먼저 생각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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