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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최대 수혜주는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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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최대 수혜주는 대한항공?
  • 김문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1.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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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 '대한항공이 신났다'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G20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계 국내총생산의 85%를 차지하는 국가들의 정상이 참가하는 G20 회의 개최에 따른 내수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국가브랜드 제고는 물론 내방객 지출, 광고비 절감, 수출확대 등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각료와 수행원, 취재진, 국내외 투자가 등 수많은 외국 손님이 방한하기 때문이다.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항공, 호텔 등 교통 및 숙박시설 등이다. 아울러 여행업 및 외식업체에에 미칠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의 3분기(7~9월) 매출은 3조1천262억원, 영업이익 3천581억원, 당기순이익 5천838억원으로 영업실적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8%, 1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 역시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1조3천765억원, 영업이익은 2천391억원을 기록했으며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국내 저가항공사들도 올 3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 신라(사장 성영목)도 일본 중국 등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4.7% 증가한 3천903억원으로 3분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항공, 호텔업계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가장 크고 환율 하락을 가정할 때 내수 확대까지 부각되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상회의 이후에는 원화강세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9월 15일 발표한 ‘서울 G20 정상회의와 기대효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21조5천576억~24조5천37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회의 개최의 직·간접 효과는 최대 24조원으로 이는 한일 월드컵의 국가브랜드 홍보효과 7조원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수치이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G20회의를 주관하는 정부 고위관계자는 "G20이 가져다줄 경제적 효과는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월드컵이나 올림픽유치때보다 훨씬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20회의의 경우 회의 전부터 각국 관계자들이 사전 조율차 방문했고 회의가 끝난후에도 향후 1년간은 후속조치를 위해 각국 실무진들이 계속 한국을 방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속효과가 앞으로 1년은 더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호텔 항공업계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며 이들은 사상 초유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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