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의 정석’이라 불린 삼성의 박진만이 정든 팀을 떠난다.
11일 삼성 관계자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박진만과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원하는 구단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박진만은 2004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로 39억원에 삼성과 4년 계약을 맺었다. 특히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에 선정돼 총 5차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박진만은 지난해 부상을 당하며 올해 신예 김상수에게 주전자리를 내주며 출전기회를 얻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진만은 “2번의 FA 계약을 성사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마지막까지 팀에 큰 보탬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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