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추고 있다.
12일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값은 오랜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0.01%)과 신도시(-0.03%)는 지난주와 비슷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82㎡, 142㎡가 각각 500만원, 3천만원씩 떨어지는 등 구 전체로는 0.08% 하락을 기록했다. 중대형 면적의 거래가 부진한 성동구가 0.04%, 전반적으로 거래가 드문 영등포도 0.04% 하락했다.
강동(0.04%)과 양천(0.02%), 도봉(0.01%), 은평(0.01%) 등은 소폭 올랐고 11개 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시장은 0.02% 상승하며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덕이·식사 등지에서 대규모 단지가 입주를 앞둔 일산(-0.04%)을 비롯해 평촌(-0.04%), 분당(-0.03%), 산본(-0.01%) 등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오산(0.08%), 군포(0.07%) 등 6개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0.11%), 신도시(0.15%), 수도권(0.14%) 등이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급매물 소진 이후 가격 하락이 한층 둔화되고 있다"며 "전세 시장은 가격 불안 우려와 내년 입주물량 감소 전망에 따라 내년 봄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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