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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가습기 때문에 물바다.."환불요구에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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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가습기 때문에 물바다.."환불요구에 폭언"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1.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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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가습기에서 갑작스런 누수현상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무성의한 대처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 살고 있는 추모(29세.여)씨는 최근 하이마트에서 A사가 판매하는 가습기를 구입, 이용을 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갑작스럽게 가습기에서 누수현상이 발생, 바닥과 카펫으로 물이 흘러 넘쳤고 이로 인해 카펫은 다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

이에 따라 추 씨는 하이마트 측에 전화를 걸어 피해상황을 알려주고 영수증과 함께 가습기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자 하이마트 측은 해당 업체에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제품의 하자를 인정하며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던 중 추 씨는 가습기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인 엔디테크 측에서 보험처리를 하겠다는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됐고 보상협의 과정에서 서로 고성이 오고가기도 했다.

추 씨는 "보험처리를 할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해당업체가 제시한 보상금액도 크게 줄어든다"며 "이 문제로 담당자가 폭언을 하는 등 정신적인 피해도 입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보상문제가 논의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이 착각을 한 것 같다"면서 "일부러 고객에게 피해를 입히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닌만큼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기도소비자센터 이진형 차장은 이 문제를 두고 "관련 내용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피해 보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른 소비자들도 이런 피해를 입을 경우 현장 사진 확보와 물건을 샀던 영수증 등을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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