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검찰은 신 사장이 출석하면 투모로 등에 대한 대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를 빼돌렸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신 사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 상환능력이 의심되던 ㈜투모로와 금강산랜드㈜에 438억원을 부당 대출하고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1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9월 신한은행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신 사장은 대출에 개입한 적이 없고 자문료는 정상적으로 지급했거나 이 명예회장의 동의를 받아 은행 업무에 사용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사장에 이어 이르면 이번주 후반께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