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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빨래 삶는 통 저절로 두동강..화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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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빨래 삶는 통 저절로 두동강..화상 주의보
  • 박민정 기자 seekout@naver.com
  • 승인 2010.11.17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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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삶기 기기의 상하단이 갑자기 분리되면서 기기안의 물이 쏟아지는 황당한 사례가 발생했다. 만일 뜨거운 물이었다면 소비자는 화상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김 모(남·33)씨는 지난 7월 한 포털 카페를 통해 빨래 삶는 제품인 행순이 맘(모델명 HX-2)을 구입 후 사용해왔다.


10월 중순께 김 씨의 장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행순이맘을 사용한 후 제품 안의 물을 빼기 위해 제품을 이동시켰다. 그 때 제품 하단 부분이 갑자기 분리되면서 제품안의 물이 갑자기 쏟아져 나왔다.


본체와 바닥 부분이 조립돼있다는 별도 설명이 없었던 데다 제품 설명서엔 삼중안전장치로 위험노출이 없다고 기재돼있어서 김 씨 장모는 당연히 바닥과 본체가 일체형인 것으로 믿었다가 사고를 당해 깜짝 놀랐다.


다행히 그 안의 물은 어느 정도 식은 상태여서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김 씨의 아내는 사고 직 후 바로 행순이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자 업체 측에선 택배를 통해 그날 바로 제품을 회수한 후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약속한 날 택배기사는 오지 않았다.


업체 측은 그 후에도 회수 시도를 하지 않았다. 김 씨는 업체 측에 다시 연락해 볼까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업체에서 제시한 단순한 환불 제시나 PL보험에 따른 보상조치를 거절했다. 제품에 대한 일시적인 보상보다는 제품 하자에 대한 전면적인 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이번 사안을 제보한 것은 바로 그런 의미에서라고.


김 씨는 “사용자가 많은 제품의 하자는 하루 빨리 보완해 불미스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그 후 제보자 집을 찾아가 제품 환수를 요청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품 하자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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