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생활용품업체의 세탁세제에서 구더기로 보이는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소비자를 경악케 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LG생활건강(테크), 애경(스파크), 피존(액츠), 옥시(옥시크린), CJ라이온(비트) 등 생활가정용품 제조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이번처럼 구더기가 나온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 화곡본동의 윤 모(여.42세)씨는 지난 10월 평소 사용하던 세탁세제 '퍼실(Pesil)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이물질은 마치 구더기처럼 생겼으며 7마리 가량이 꿈틀거리고 있었다고.
'퍼실'은 독일계 생활용품업체 헨켈홈케어코리아(대표 김만훈)의 세탁세제. 유럽전역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제품력을 믿고 구입했기 때문에 배신감은 더욱 컸다.
회사 측은 즉시 문제의 제품을 택배로 회수하고 새 것으로 교환해 줬다.
그러나 교환받은 제품에서도 얼마되지 않아 또 다시 구더기처럼 보이는 벌레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헨켈홈케어코리아 측은 소비자 취급 부주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을 회수했을 당시 다른 경쟁사 제품 용기에 담겨있었고, 스푼 또한 타사제품 것이었다"며 "제품을 샅샅이 뒤졌으나 이물질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필용 퍼실 세제를 다른 용기에 옮겨 담아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는 것. 세제가 담겨 있던 용기에 표기된 제조일자는 확인 불가능할 정도로 지워져 있었다고.
이어 이 관계자는 "이물질이 또 다시 발견됐다는 소식에 '두 번째 사건은 원인조사가 끝나야 교환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제는 화학제품이라 법적으로 유통기한이 정해져있지 않으며, 통상 2~3년 안에 소진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포장시 들어갔다면 몇개월동안 살수있나?? 대단한 구더기일세